일상생활/차우차우

2012. 05. 20 : 차우차우 일기

Oct5th 2012. 5. 22. 23:17

주말에 사진을 찍고 했는데.. 요즘 글을 쓸 기분이 안되어 작성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ㅠㅠ

요즘 클리커 트레이닝을 나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차우차우는 훈련이 힘들꺼야!

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대단한 집중력을 보여주네요..

차우차우에 있어서 집중력 = 식탐 인것 같네요 ㅎ

트레이닝을 하다 보면 애들이 대견하면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부분...

책 내용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사람을 따르게 해야지 먹이를 따르게 해서는 안된다.」

라는 맥락이 있었습니다. 이 애들이 먹이를 얻어먹기 위해 순순히 따르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더군요..

사실 강아지들이 받고 싶어하는건 먹이, 간식이 아닌 클리커 소리 이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내용을 바꿔...

간만에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 입니다..

한동안 진드기 + 피부질환 등으로 인해 마당에는 풀어주지 않고 집 마루에서만 놀았는데..

간만에 나가니 신났나 봅니다...

나가자 마자 가장먼저 하던 행동은?

배변보고 풀 뜯어먹기! 풀이 맛있나 봅니다.


정말 많이 크게된 우리 차우차우들...

이제 점점 차우차우 같은 외모를 띄네요


겁이 없는 크림이와 겁쟁이 쿠키

멀리서 강아지 소리가 들리니 바짝 경계하는 크림이와 무서워 꼬리내리는 쿠키네요~


엎드려!

눈치 살살 보며 엎드리는 크림이.. 둘이 같이 훈련할때는 둘다 같이 행동할때 클리커를 눌러주라더군요.

다른데 정신팔려 딴곳에 보며 엎드리지 않는 쿠키...

크림이가 짜증이라도 났는지 이내 일어서 쿠키 옆으로 슬쩍 가더니 확 밀어버리네요 ㅋ


주말에 처갓집에 가서는 애들 엎드려 복습과 타겟팅, 힐링에 들어갔습니다.

이제는 곧잘 엎드리는 아이들이네요.


이것도 엎드린거니까 간식줘!

사정이 있어서 밖에 나가질 못하니 지루해 하는 크림이.. 

이제는 자주 엎드리네요..


쿠키의 섹시한 다리

쿠키는 이제껏 훈련을 빨리 빨리 습득을 했는데.. 타겟팅 만큼은 조금 더딥니다..

근데 또 힐링에서는 앞선 모습을 보여주네요..


타겟팅은 호기심때문인지 몇번 해봤을때 반응을 보이네요..

힐링도 그럭저럭 잘 되는것 같습니다 ㅎ


처갓집 한켠에 묶어 두니 경계하며 감시하는 크림이...

고양이들 지나가거나 사람소리, 개들 짖는소리에 맞장구치며 엄청나게 짖네요..

덕분에 잠을 못잤어요 ㅠㅠ 

산책갔을때는 무식하게.. 자기보다 몸집이 훨씬 큰 개들이 짖으면 여느 강아지들처럼 짖거나 혹은 꼬리내리며 도망가지 않고..

먼저 물려고 몸부터 들이미는 녀석... 산책 도는데 큰 개들 4~5마리를 만났는데 계속 달려들어서 애 먹었네요 -_-;;


쿠키는 겁이 많아서 그냥 조용합니다 ㅋ


아이들 트레이닝 하는게 너무 재밌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뿌듯하네요..

힐링과 타겟팅은 이제 막 시작단계라 아직 제대로 되는것 하나 없지만...

그래도 주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이루어지는 성과라 마음에 듭니다...

절대 아이들이 멍청한게 아니라는 것!

정말 이 트레이닝 시작하길 잘한 선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