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8. 06 : 차우차우 일기
이번 주말에 간만에 시간이 남아 애들 사진도 좀 찍어봤습니다.
왠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크림이가 애교가 갑자기 많아졌네요.. 헌데 쿠키가 가만히 누워만 지내더군요...
갈수록 애가 힘이 없어보이고 물 이외에는 먹지도 않더라구요..
크림이는 눈치 없이 놀기에 정신 없습니다.
이때까지는 쿠키가 표정이 밝고 어느때와 다르지 않았네요..
간만에 사진찍으며 보는데 "많이 컸네~"하며 감탄만 하고 있었죠..
크림이는 이번 주말에 목욕을 시켰어야 했는데 사정이 있어 목욕을 못시켰더니만.....
턱주가리가 장난아니네요... 침 흘리고, 물마시다 젖은 상태로 흙밭에서 뒹굴고..
턱을 빗겨주니 브러쉬와 팔에 진흙이 엄청 뭍어납니다..
쿠키의 관심을 끌어보고자 원반을 던져봐도...
크림이의 이갈이 장난감이 되어버리네요..
원반... 역시 하루이상 가지를 못합니다 -_-;;
더워서 매번 정자(亭子) 밑에 들어가 누워있는데.. 더위로 지쳐그런건지 물을 자꾸 뿌려봐도 별 반응이 없네요..
이상하게 그 여느때보다 활발한 크림이.. 자꾸 애교를 피우고 옆에 달라 붙네요..
갈수록 애가 지쳐하고 자꾸 누워만 있어 오늘 아침 바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많이 크긴 했는데 며칠동안 먹지를 않아서 배만 홀쭉했어요 ㅠㅠ
병원을 가니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인것 같네요..
일단 방광염이 의심되긴 하지만 그보다 더 심한 병일수도 있다고 하네요.. 바벨시아(?) 등이 의심되기는 하는데 일단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자꾸 혈뇨를 누는데 마지막에 덩어리 진 핏덩어리가 떨어지기도 하네요..
고열로 40도 넘게 열이 오르기도 했답니다...
쿠키가 하루빨리 나아줬으면 좋겠네요..
전처럼 똘망똘망한 눈과 미소짓는 얼굴로 달려드는 쿠키가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