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차우차우

2012. 08. 12 : 차우차우 일기

Oct5th 2012. 8. 17. 11:00

지난 일요일에는 강정천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그리 많은 사람들이 있을꺼란 생각도 못하고 쿠키와 크림이를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왠만한 해수욕장 보다 사람들이 더 많더군요 -_-;;

처갓집 식구 전부 같이 가다보니 쉽사리 다른곳으로 옮기지 못하고 그냥 川내에서 가장 인적이 드문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도착을 하자마자 아이들이 물이 보이니 목 축이기에 바쁘네요.


아이들이 몸이 잠길정도의 깊이에 들어와보는건 처음이라 많이 겁먹었네요 ㅎ


물이 워낙 차가운데 저도 물속에 얼마있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래도 아이들은 좀 시원한듯 합니다.


여기서도 풀어 놓고 싶지만...

다른 사람에게 행여 피해가 갈까 묶어두고 뒀습니다..


크림이가 촐랑촐랑 다니다가 발이 미끄러 빠지는 경우에는 허덕이며 빠져나오네요 ㅋㅋ


집사람이 물속에서 둥둥 떠내려가며 비명을 지를때마다 쿠키는 안절부절 하지 못하고...

멀어져가면 짖기도 합니다.. 아마 주인이 위험에 빠졌다는 것을 인지 했나봅니다..


아직 물에 대한 겁이 있는지 쉽사리 들어가지는 못하네요 ㅎ


토요일날 목욕시키고 털도 싹 말렸는데 다시 젖어버렸네요 ㅎ

애들은 털을 잘 말려야 인물이 사는것 같더라구요..


가기 전에 올라와서 아이들은 옆에 두고 백숙을 먹고 나오는데 밖에서 먹고 오는게 역시 일품이네요 ㅎ


요즘 날씨도 무덥고 쿠키가 열사병 증상으로 고생해서 문열고 선풍기 바람을 쐬주고 있습니다..

에어컨도 가끔 틀어주면서 실내온도를 유지하구요..

덕분에 애들이 문턱에 고개를 내밉니다.. 

크림이는 "슬리퍼는 씹어야 맛이징~" 이라며 슬리퍼를 다 물어 뜯어버렸네요 -_-;;


요즘 크림이와 쿠키... 혼을 낼때면 문틈사이로 얼굴만 감춥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애들 덕분에 웃는 날도 많아지네요..


하루빨리 애들이 더 튼튼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전에는 외모에 많이 신경을 썼지만 요즘은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