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제주
파파라치 처럼 촬영한 야경
Oct5th
2013. 2. 20. 14:35
집사람 기다리는 동안 차 안에서 할 것도 없고...
사진기를 들고 차 안에서 셔터를 마구 눌러댔습니다.
하지만.. D2H의 노이즈때문에 ISO를 밑도 끝도 없이 올릴 수 도 없는 상황이고...
손각대로 핸들에 카메라 올려놔 찍는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러다 한번 시도해본 패닝샷..
대부분 잘 못찍지만 그나마 잘 맞은 사진을 찍는 순간..
쾌감이 느껴지더군요..
몇십장 중에 겨우 한컷 정도가 사람의 얼굴이 식별 가능할 만큼 나왔습니다.
물론 개인보호로 인해 얼굴은 블러처리..
그나마 학교 주변이라 차들의 속도가 빠르지 않고..
D2H의 능력덕분에 몇장은 건지게 되었네요..
몇장 찍으면서도 괜히 죄 짓는 기분이 드는건 뭘까요..
차 안에서 파파라치 처럼 찍어대서 괜히 남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잠시 이동하여 치킨 사러가서 포장되는 동안 찍은 사진..
정면 언덕에서 내려오는 차를 기다리며 셋팅을 하는데..
반대방향으로만 차들이 지나다니네요...
결국 언덕에서 내려오는 차는 한컷도 못찍었습니다.
손각대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잘 찍힌것 같네요..
차안에서 찍어 그런지 불빛들이 쫙쫙 갈라져 하나의 효과가 되어버렸네요..
갑작스런 폭설(?)이 왔던 저녁...
구름들이 묘하고 하늘의 색도 묘하더라구요..(물론 색감 후보정 많이 했습니다..)
점점 해가 길어지고 있어 퇴근시간에 맞춰 일몰을 찍을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